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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미국에서 집 사기

by 빨강머리엘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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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영어 표현 많아요. 이해해주세요.

미국에서 집을 사실 때 많이 쓰게 될 용어라 한국 표현보다 영어로 하는 게 덜 헷갈릴 거 같아서요.

 

집값이 매일매일 오르고있어요.

이사 가려고 하는 올랜도 집 가격이 몇 개월 사이에 20-30%가 올랐네요.

거기에도 셀러들이 오버 비딩 원하고 있고. 오퍼가 많이 들어오면 당연히 오버 비딩 하게 되겠죠.

상태가 좋고 관리가 잘된 집, 위치 좋은 집은 이십만 불 넘게도 오버 비딩 되고 있어요.

저희도 몇 개 오퍼 넣었다가 떨어졌는데요 팔린 가격이 궁금해서 알아보니 십육만 불 이상 웃돈 주고 팔렸네요.

이미 오른 가격에 그렇게까지 비딩 해서 가져가는 사람들 있네요.

 

저희는 4월부터 질로우와 레드핀을 보고 원하는 위치에 리스팅이 올라오면 지켜봤어요.

5월부터 리스팅 올라오기 무섭게 팬딩되었죠. 괜찮아 보여 저장해놓으면  빠르면 하루 이틀 만에 팬딩되고 늦어도 일주일이면 팬딩됐어요.

찜해 놓고 6월에 집을 보러 갔는데 가는 도중에도 무섭게 나갔고 오픈하우스도 그리 사람이 많은 거 처음 봤어요.

마켓이 너무 달아올라서 아무 집이나 좋은 가격에 팔리니 오픈 하우스를 청소도 안 해서 먼지 덩어리 굴러 다니고 방바닥에 옷들 널브러져 있고 침대도 정리 안 하고 난장판으로 오픈 하우스도 하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했고요.

수리 필요한 집도 그냥 팔아치우려고 올라온 매물도 많았어요.

새로 짓고 있는 집을 사보자 해서 뉴 컨스트럭션 사이트를 돌아다녔죠.

그곳도 마찬가지였어요.

월요일마다 새로운 가격이 나오는데 거의 매주 오천 불씩 올라가고 있다고 했어요.

자재 가격들이 무섭게 올라가고 있다고 했어요.

대부분 솔드아웃이고 랕이 새로 나와서 짓기 시작하면 6개월에서 일 년이 걸리고 

한 개 정도 주인 없이 짓고 있는 집은 비딩을 하라고 하고 제일 높은 오퍼에 팔릴 거라고 했고요.

 

집을 사는 과정을 아는 대로 적어볼게요.

캐시 바이어는 해당 없고요. 모기지 받는 분들에게 경험 나눠요.

 

프리 어프루벌 레터

집을 쇼핑하기 전에 프리 어프루벌 레터를 받아놓아야 해요.

그것도 없으면 말도 못 붙이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요.

거래하는 은행에서 받으면 몇 분 만에 이메일로 받을 수 있어요.

어느 지역 어느 가격대 집을 볼 거라고 론이 얼마까지 가능한지 

알아보시고 레터를 받아놓아요.

 

인스펙션

어쨌거나 운 좋게 집을 구하셨으면 인스펙션 하셔야죠.

생략하지 마세요. 인스펙터는 직접 고용하세요.

인스펙션 후에도 셀러와 딜을 좀 해보세요.

고쳐야 할 게 있으면 고쳐달라고 하거나 아니면 말고 일단 말해봐야죠.

자비로 고쳐도 되겠다 싶으면 계속 하는 거고 안되겠다 싶으면 계약서 조항을 잘 보시고 빠져야죠.

 

어프레이절

요즘 집값이 갑자기 많이 올라서 어프레이절이 낮게 나올 수 있을까 셀러들이 걱정해서 

어프레이절 웨이버를 많이 하는거 같아요.

은행에서 집을 감정하죠. 

모기지가 감정가 이상 안 나오죠. 감정가가 매매 가격보다 적게 나오면

차액을 현금으로 내야 해요.

계산 잘해보고 결정하세요.

샐러와 반반 하자고 딜을 던져보셔도 통할 수도 있어요.

 

 

론 쇼핑

모기지를 쇼핑하세요.

로컬 브로커를 구글링 해서 찾아서 전화를 다 돌리세요.

크레딧 조회 안 하는 곳에서 해야 해요.

크레딧 조회할때마다 크레딧 점수가 내려가면 론 이율에 영향이 가죠.

은행에 직접 받는 것보다 중개인이 대부분 이율이 좋아요.

이율과 랜더 크레딧이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비교해보고 제일 좋은 곳으로 하시면 돼요.

레이트를 내리기 위해서 포인트를 살 수도 있어요.

포인트를 사면 오래 살아야 본전이 나오죠.

계산을 해보고 이익이 되는 쪽으로 하세요.

이율을 락인 하시면 30일 이 보통이고 클로징이 더 길어지면 

5일 정도 익스텐션 해주기도 해요.

 

리얼터 커미션은 레드핀 리베이트 정도는 딜 하셔도 좋지 싶어요.

말하기 불편하다면 레드핀으로 스케줄 잡고 집을 보러 다니셔도 좋아요.

요즘은 레드핀 리베이트 없는 매물도 많긴 해요.

 

큰돈 쓰는 일이라 잘하는 건지 신경이 많이 예민해지고 신경을 써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죠.

이사도 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것도 다른 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1. 인스펙션할때 꼼꼼히 보기

한참 달아오른 시장에서 집을 급하게 사느라고 많은 실수가 있어서

배운 점들을 좀 공유해봅니다.

인스펙션 할 때 너무 소심하게 계시지 말고 꼼꼼하게 보셔야 해요.

남의 집이라고 여기저기 열어보기도 미안해서 소심하게 있었던 게 후회가 되네요.

페인트가 새로 되어있어서 당연히 다 돼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클라젯에 옷 빼고 팬 츄리에 음식들 빼니 하나도 안 돼있어서 때가 말도 못 해서 

페인트를 칠해야 해요.

옷도 확확 들어서 보고 팬 츄리도 꼼꼼히 보고 페인트 안 칠한 곳 있으면 짚고 넘어가세요.

저희는 타주에서 클로징을 해서 청소상태를 확인 못한 게 큰 실수였어요.

 

샐러가 살고 있다면 이사 나가고 청소 끝냈을 때 클로징 전에 청소 상태 확인하고 사인하세요.

 

저희는 클로 징하고 열흘 정도 후에 이사를 들어왔는데 에어컨 온도 조절기 건전지가 없어서

리셋이 돼서 찬바람 대신 히터가 나와서 고생했어요.

수리하는 사람을 부르는데 며칠을 기다려야 했어요.

 

샐러한테 왜 건전지를 빼갔냐고 물으니 자기네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고

건전지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정신 차리고 보니 그때 안보였던 수리할 것들이 여기저기 끝도 없이 보이네요.

변기에 물이 새고, 페인트를 칠해야 하고, 바퀴벌레가 나오고,

이번에 많이 배웠네요. 

좋은 점도 많으니 하나씩 고치면서 다듬으면서 살아야죠.

 

2.Utilies/Green Energy Details

셉틱 시스템인지 퍼블릭인지도 보시고요, 전기, 게스라인 필요하신분들 체크하세요.

3. HOA lease term

HOA가 있다면, 렌트 기간 확인하시고요.

 

집 구매하시려고 하시는 분들 드림 홈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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